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지난 주에 요즘 장안의 화제작 "2012"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재미있게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보시면 참 재미를 아실 겁니다. 영화에 보시면 티벳의 노스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어린 제자가 지구 멸망에 관련하여 걱정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들으시더니 가만히 차 주전자를 들어서 찻 잔 속에 차를 따르기 시작하십니다. 이윽고, 찻잔이 가득히 찼지만 스님께서는 따르는 것을 멈추지 아니하십니다. 어린 스님이 놀라서 "스님, 찻물이 넘칩니다." 하시자 그제서야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네 안에 생각이 가득 찼구나." 이런 장면... 다른 곳에도 가끔 등장은 합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찻잔 속에 가득찬 찻물은 눈에 보이니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 속에 가득한 생각은 알아채지 못하..
지난 글타래 중,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에서 자녀 양육에 관해 언급을 하면서 제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냥 많은 다른 의견 중의 하나라고 치부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시는 분 중에서 실제 자녀를 키우는 분의 유사한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갓난둥이 아이를 두신 분이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거나 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줄까를 고민하면서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 보셨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어떤 때는 모든 시도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럴때면 그 분 속이 많이 상했다고 하십니다. 무언지 모를 화(짜증)도 나셨을 테고요. 그런데, 마음 공부를 하게 되면서 '나'란 존재가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문제..
마음 공부를 하면서 '본다(관찰)' 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늘 보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이 무언지를 알게된 사례를 적어봅니다. 1. 서점에서...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려고 했을 때의 일입니다. 도서명을 적어서 갔습니다. 도서 조회 시스템을 통해서 책장 위치와 책의 대략 정보를 출력했습니다. 해당 책장은 6단 정도 되는 높이였고, 책들이 가득했습니다. 책을 찾기 위해서 위에서 아래로 주욱 제목을 훑었습니다. 찾지 못했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찾아 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서점 직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기 있네요." 그 분이 책을 찾는데 1초 걸렸습니다. 2. 바보야, 하드디스크는 2.5 인치였어 !! 이전에 노트북을 사면서 하드 용량이 작다고 느껴서 좀 더 큰 용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