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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지난 글타래 중,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에서 자녀 양육에 관해 언급을 하면서 제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냥 많은 다른 의견 중의 하나라고 치부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시는 분 중에서 실제 자녀를 키우는 분의 유사한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갓난둥이 아이를 두신 분이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거나 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줄까를 고민하면서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 보셨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어떤 때는 모든 시도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럴때면 그 분 속이 많이 상했다고 하십니다. 무언지 모를 화(짜증)도 나셨을 테고요. 그런데, 마음 공부를 하게 되면서 '나'란 존재가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문제..
언제인가 모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의 학업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아들을 둔 분께서 상담 치료를 받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은 충격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초등학교에 갓 입학하고 나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 분 아이와 같은 사례가 꽤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친한 친구도 그런 경우에 속했습니다. 이전 같으면 한 참 뛰어놀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경쟁'이란 구도 속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못해주고 싶겠습니까? 우리 부모님께서도 40줄에 든 자식이 조금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꼭 전화를 하셔서 '밥은 먹었느냐?', '언제 들어올 거냐?','술은 조금만 먹어라.'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