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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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명상

기다림이 사랑입니다.

작은씨앗 boolsee 2009. 11. 22. 08:59
  지난 글타래 중,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에서 자녀 양육에 관해 언급을 하면서 제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냥 많은 다른 의견 중의 하나라고 치부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시는 분 중에서 실제 자녀를 키우는 분의 유사한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갓난둥이 아이를 두신 분이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거나 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줄까를 고민하면서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 보셨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어떤 때는 모든 시도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럴때면 그 분 속이 많이 상했다고 하십니다.
무언지 모를 화(짜증)도 나셨을 테고요.
 
  그런데, 마음 공부를 하게 되면서 ''란 존재가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문제를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는 동일한 상황에 처하셔도
조급함이 일어나거나 속이 상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우는 아이를 가만히 지켜보아 주고 있다 보면
신기하게도 어느 새 울음을 그치고는 다시 잘 놀기도 하고,
어리광도 피우곤 한답니다.

  물론, 아이가 우는 것에 지쳐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고,
혹시, 가만히 지켜보다가 더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요점은 계속해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했다는 겁니다.

  "관찰"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만
자신의 섣부른 판단이나 주장, 생각 없이 가만히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소위 '어른'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들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관찰을 하다 보면 그 순간 필요로 한 것이 기다림인지 아니면 달래주는 것인지를 금방 알 수 있답니다. 오히려 관찰(기다림) 없이 일단 달래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해결이 아닌 또 다른 문제의 발달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가 아니겠습니까?
기다릴 줄 아는 것이 바로 "사랑"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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