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를 돌아보면 역시나 여기 저기 '불통'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가슴 아팠던 '용산 참사', '미디어 법 날치기 통과 시도', '4대강 사업 추진','무상 급식 예산 삭감' 등등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여기 저기서 아픔이 느껴진 한 해였습니다. 2010년에는 이런 '불통'의 시대를 조금이나마 '소통'의 시대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대화'가 무엇이고 '소통'이 무엇이라고 잘 아시고 계실 겁니다. '대화' 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과 '내' 가 '다르지만 또 같다'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바탕에서 서로의 합의할 수 있는 부분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다르다'는 것은 대화를 하는 목적..
'긍정' 이란 말을 들으니까 이전에 읽었던 '시크릿(Secret)' 이란 책이 기억납니다. 그 책이 베스트 셀러로 세간에 너~~얼~~리 읽혀졌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표면적인 주제"가 바로 "긍정적 사고"를 하면 그 생각대로 이루어지더라. 가 아니었나요? 하지만, 책이란 것이 잘못 읽히면 이 보다 더한 독이 없다는 생각을 해 준 최초의 책이 이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읽고, 좋은 책이라고 한 책을 저는 왜 "독"이라고 할까요? 그것을 바로 오늘 되새김질해 보는 이유입니다. 사실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 책에서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괴로운 현실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그 결과로서 당연히 얻어지..
마음 공부를 해 나가면서 서로 같이 공부를 하는 분들과 이런 저런 경험하거나 생각했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합니다. 분명 나와는 다른 존재로 인지하고 있지만 이야기 하는 것을 잘 듣고 있다보면 '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네 ?' 라거나 '아, 저 분도 다르지 않구나 !' 와 같은 느낌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는 과정 중에서 타인과 내가 다른 존재가 아닌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다른 분이 경험했던 경우를 내 스스로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면 좋습니다. 흔히, 종교를 가진 분들을 대할 때의 선입견이 있듯이 마음 공부를 하면 마음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과 무언가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