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폭력이 아닌 대화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본문

생활 속 명상

폭력이 아닌 대화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boolsee 2010. 1. 3. 08:58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를 돌아보면 역시나 여기 저기 '불통'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가슴 아팠던 '용산 참사', '미디어 법 날치기 통과 시도', '4대강 사업 추진','무상 급식 예산 삭감' 등등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여기 저기서 아픔이 느껴진 한 해였습니다.

  2010년에는 이런 '불통'의 시대를 조금이나마 '소통'의 시대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대화'가 무엇이고 '소통'이 무엇이라고 잘 아시고 계실 겁니다.
'대화' 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과 '내' 가 '다르지만 또 같다'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바탕에서 서로의 합의할 수 있는 부분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다르다'는 것은 대화를 하는 목적을 바라보는 상대방과 나의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고,
'같다'는 것은 서로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대화 상대의 이익을 좀 더 가져오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극한으로 가는 것이 바로 '경쟁'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으로는 서로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나눔'. 이것이야말로 서로가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진정한 길입니다.한정되어 있는 자원을 지혜롭게 나눔으로써 우리 모두가 같이 살 수 있는 상생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나누기 위해서는 끊임 없이 대화를 하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하겠습니다.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이미 내린 결론을 들이밀면서 동의하라는 식의 대화 는 지양해야 하는 '폭력'입니다. 그것이 폭력이란 사실 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으셔서 안타깝습니다. '좋은일인데 왜 동의하지 않느냐?' 는 식의 반론을 하는 분들을 보시면 서글퍼집니다. 나이는 벼슬이 아니라고 하는데 나이가 먹어도 조금도 어른이 되지 않는 분들입니다.

  우리 모두 조금 더 성숙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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