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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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명상

"시크릿" 되새김질

boolsee 2009. 12. 23. 08:33
'긍정' 이란 말을 들으니까 이전에 읽었던 '시크릿(Secret)' 이란 책이 기억납니다. 그 책이 베스트 셀러로 세간에 너~~얼~~리 읽혀졌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표면적인 주제"가 바로

"긍정적 사고"를 하면 그 생각대로 이루어지더라.

가 아니었나요? 하지만, 책이란 것이 잘못 읽히면 이 보다 더한 독이 없다는 생각을 해 준 최초의 책이 이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읽고, 좋은 책이라고 한 책을 저는 왜 ""이라고 할까요? 그것을 바로 오늘 되새김질해 보는 이유입니다.
  사실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 책에서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괴로운 현실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그 결과로서 당연히 얻어지는 것을 마치 요즘 휴대폰 회사의 광고 문구처럼

생각 대로 ~



하기만 하면 마술램프처럼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읖조리고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 인 사고 방식을 갖고 산다는 것은 좋은 자세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우주적 차원에서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자연의 섭리란 것이 부정적인 에너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각각의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들끼리 모이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가짜 긍정" 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감나무에서 감이 뚝하고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짜 긍정" 이 주는 문제점은 출발점이 틀리기에 그로 부터 파생되는 과정이나 결과까지 잘못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쓰레기장에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꽃씨는 양질의 토질에 심어야 향기롭고 아름답게 꽃을 피우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진정한 긍정"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실을 정직하게 바라 보는 것', 즉, '관찰'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관찰을 통해서만이 진정하게 바랄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을 수 있고, 그것을 시작으로 한 나아감만이 진정하게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긍정의 의미마저도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이런 가짜 논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단히 깨어있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긍정 자체가 진리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에 '진정하다' 는 둥 '가짜'라는 둥의 단어를 덧붙일 수 밖엔 없네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한 것이 무엇이고 가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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