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나(ego)' 가 사라지면 '나눔'이 되고, 그 다음에 남는 것은? 본문

생활 속 명상

'나(ego)' 가 사라지면 '나눔'이 되고, 그 다음에 남는 것은?

boolsee 2010. 1. 14. 22:00

  마음 공부를 하면서 가끔씩 '나'란 인식이 없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아니, '나'란 인지를 강하게 하는 것의 반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이전에는 이 '나=ego'가 사라지는 것이 '나란 존재' 자체가 없어진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만 이것 또한 실상이 아니었음을 눈치챘지요. 그 이 후에도 가끔씩은
'나'란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 지내오다가 문득 연말에 받았던 크리스마스 케익을
계기로 해서 '나눔' 을 알게되었습니다.

  '나눔'이란 것이 '내가 가진 것을 나눈다'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아니란 것을 안 것입니다. '나눔' 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게 아니고
'나'가 사라지고 남는 진실한 모습이었습니다. 나를 고집하지 않고, 나의 중심을 벗어난
'우리'로 향하는 것. 그것이 진실한 '나눔'입니다.

   '나=ego'가 사라짐으로써 외부로 나타나는 것이 나눔이라면
 내면에서 나타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하고 잘 바라보았더니
그것은 바로 '진리'였습니다. 자아를 찾는 분도 계시지만 '나' 자체가 허상일지니
그것이 사라져서 나타나는 것이 '또 다른 나' 일리가 없겠지요?

  하지만, '나' 는 '나의 의지' 로는 결코 없애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일 겁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있기를 간구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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