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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주간 업무 회의를 진행할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프로젝트 진행이 잘 않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늦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마냥 기다리지 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들끼리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일정안에 끝내야하지 않겠냐고 하였습니다. 내용으로만 보면 문제가 없다고 느끼실지 모르시겠지만 당시 회의를 끝내고 나서 뭔가 마음 속에 꺼림직한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목소리 톤이 평상시 보다 좀 더 높지 않았나?' '듣고 있는 담당자가 거북한 것 같았는데?' '일방적으로 업무를 강요한 것은 아닐까?' 등의 느낌이었습니다. 내 자신이 담당자라면 싫어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었지요. * 회의 때의 느낌: '그 일을 하기 싫어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왜 빨리 빨리 진행하지 않는 것이죠?' '..
마음 공부를 해 나가면서 서로 같이 공부를 하는 분들과 이런 저런 경험하거나 생각했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합니다. 분명 나와는 다른 존재로 인지하고 있지만 이야기 하는 것을 잘 듣고 있다보면 '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네 ?' 라거나 '아, 저 분도 다르지 않구나 !' 와 같은 느낌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는 과정 중에서 타인과 내가 다른 존재가 아닌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다른 분이 경험했던 경우를 내 스스로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면 좋습니다. 흔히, 종교를 가진 분들을 대할 때의 선입견이 있듯이 마음 공부를 하면 마음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과 무언가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지난 주에 요즘 장안의 화제작 "2012"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재미있게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보시면 참 재미를 아실 겁니다. 영화에 보시면 티벳의 노스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어린 제자가 지구 멸망에 관련하여 걱정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들으시더니 가만히 차 주전자를 들어서 찻 잔 속에 차를 따르기 시작하십니다. 이윽고, 찻잔이 가득히 찼지만 스님께서는 따르는 것을 멈추지 아니하십니다. 어린 스님이 놀라서 "스님, 찻물이 넘칩니다." 하시자 그제서야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네 안에 생각이 가득 찼구나." 이런 장면... 다른 곳에도 가끔 등장은 합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찻잔 속에 가득찬 찻물은 눈에 보이니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 속에 가득한 생각은 알아채지 못하..
마음 공부를 하면서 '본다(관찰)' 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늘 보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이 무언지를 알게된 사례를 적어봅니다. 1. 서점에서...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려고 했을 때의 일입니다. 도서명을 적어서 갔습니다. 도서 조회 시스템을 통해서 책장 위치와 책의 대략 정보를 출력했습니다. 해당 책장은 6단 정도 되는 높이였고, 책들이 가득했습니다. 책을 찾기 위해서 위에서 아래로 주욱 제목을 훑었습니다. 찾지 못했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찾아 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서점 직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기 있네요." 그 분이 책을 찾는데 1초 걸렸습니다. 2. 바보야, 하드디스크는 2.5 인치였어 !! 이전에 노트북을 사면서 하드 용량이 작다고 느껴서 좀 더 큰 용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