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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게나
회사에서 받은 가을 추천 도서 중 한 권인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스님은 이제 계시지 않습니다만 스님께서 남겨 두신 향기로운 가르침은 나를 성찰하고 깨어 있도록 해 줍니다. '방하착(放下着)'! 마음 공부를 하시는 선승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가르침 중 하나가 '놓아버리라'는 말입니다. 놓아버린다. 무슨 뜻인지 잘 압니다. (안다고 하고 모른다고 헤아립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문득 떠오른 단상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느 쪽을 더 놓아버리기 쉬울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 ...... ...... ...... ...... ...... ...... ...... ...... ...... ...... ...... ...... ..
주간 업무 회의를 진행할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프로젝트 진행이 잘 않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늦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마냥 기다리지 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들끼리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일정안에 끝내야하지 않겠냐고 하였습니다. 내용으로만 보면 문제가 없다고 느끼실지 모르시겠지만 당시 회의를 끝내고 나서 뭔가 마음 속에 꺼림직한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목소리 톤이 평상시 보다 좀 더 높지 않았나?' '듣고 있는 담당자가 거북한 것 같았는데?' '일방적으로 업무를 강요한 것은 아닐까?' 등의 느낌이었습니다. 내 자신이 담당자라면 싫어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었지요. * 회의 때의 느낌: '그 일을 하기 싫어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왜 빨리 빨리 진행하지 않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