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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에 조바심이 나고 불안합니다. 본문

생활 속 명상

제 마음에 조바심이 나고 불안합니다.

boolsee 2010. 10. 13. 11:19

주간 업무 회의를 진행할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프로젝트 진행이 잘 않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늦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마냥 기다리지 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들끼리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일정안에 끝내야하지 않겠냐고 하였습니다.

내용으로만 보면 문제가 없다고 느끼실지 모르시겠지만
당시 회의를 끝내고 나서 뭔가 마음 속에 꺼림직한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목소리 톤이 평상시 보다 좀 더 높지 않았나?'

'듣고 있는 담당자가 거북한 것 같았는데?'

'일방적으로 업무를 강요한 것은 아닐까?'

등의 느낌이었습니다. 
내 자신이 담당자라면 싫어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었지요.

 * 회의 때의 느낌:

 '그 일을 하기 싫어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왜 빨리 빨리 진행하지 않는 것이죠?'

 '이번 일이 일정대로 되지 않는 것은 바로 당신 책임이고
  그 때문에 우리팀 평가도 좋지 않을거야!'

* 실제 전달하고자 한 의미: 

'프로젝트를 정해진 일정내에 끝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재는 일정대로 가고 있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제 마음이 불안불안하고 조바심이 나고 있습니다.
혹시,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팀간 협의, 추가 인력 투입 또는 상시 업무 조정 등등)

결국, 정해진 일정대로 업무를 완수해서 좋은 평가(칭찬)를 받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한 제 자신이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회의 때에는 '남 탓(비난,책임 전가)'을 하고,
담당자를 질책하는 모습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담당자에게는 바로 다음날, 의미 전달을 잘못한데 대해서 사과를 하고,
실제 제가 느끼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아내서
다른 분께 정확하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습니다.

또, 내 자신을 정직하게 관찰함으로써
보다 쉽게 내가 바라는 바를 알아낼 수 있음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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